빙수, 여름철 대표 디저트 중 하나에요. 요즘은 롯데리아 빙수에 푹 빠져 있습니다.
설빙의 인절미 빙수나 다른 인기 브랜드의 빙수도 유명하지만, 제 입맛은 의외로 조금 달달하면서도 단순한 초딩 입맛(?)에 잘 맞는 스타일의 빙수가 좋더라구요.
2025년 5월, 빙수 재출시!

날씨가 쌀쌀해지면 빙수를 보기 힘들어졌었는데,
최근 2025년 5월부터 롯데리아에서 다시 빙수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하지만 배달 비용은 아쉬워요.
롯데리아 팥빙수는 부담 없는 가격에 안정적인 맛을 보장해서 참 좋아요.
롯데리아 팥빙수의 매장 공식 판매가는 5,900원이고, 보냉팩 포함 시 6,400원입니다. 하지만 배달을 이용할 경우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배달 시 보냉백 필수로, 총 7,200원이 부과돼요.
보냉팩 가격으로는 800원, 팥빙수 순수 가격으로 비교시 1,300원이 추가됩니다.
저는 가족들과 함께 먹으려고 두 개를 주문했는데,
최소 주문금액 14,000원에 맞춰 총 14,400원을 지출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생일 쿠폰으로 리아 불고기 버거를 공짜로 받고, GOLD로 배달주문시 4천 EATZ마일을 적립 받아 조금 위안을 얻었어요.
보냉백과 배달 퀄리티에 대한 아쉬움
주문 당시 보냉팩 옵션을 추가했지만, 일반 얇은 은박지 같은 재질이라 800원의 추가 금액이 과하지 않나 싶었어요. 무엇보다 보냉팩을 2개 주문했는데, 하나에 두 개의 빙수를 함께 담아 보내는 바람에 뭔가 돈을 더 낸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달 과정에서 빙수가 흔들리고 뚜껑에 눌린 탓인지, 홈페이지 이미지와 실제 모습은 제법 달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이 거의 녹은 상태로 도착해서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녹은 빙수를 확인한 뒤 바로 고객센터에 VOC를 남겼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던 팥빙수의 맛, 그리고 향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리아 빙수 자체의 맛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릴 적 집에서 팥, 후르츠 칵테일, 우유, 연유(혹은 밀키스)를 넣어 만들어 먹던 그 맛과 상당히 비슷해 향수를 불러일으켰어요.
1인 1빙수를 하기 적당한 양과 가격(오프라인 기준 5,900원)도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복잡한 디저트보다는 간단하고 익숙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매력있어요.
결론적으로 롯데리아 빙수는 매장에서 직접 픽업하거나 매장에서 드신다면 가격 부담도 낮추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디저트입니다.
멀리 나가기 귀찮은 집돌이, 집순이들에게는 배달도 어느 정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겠지만, 배달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아요.
올여름, 가볍게 즐길 팥빙수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