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민방위 1년 차 때는 군대 동기네 집에 얹혀 지내던 터라 서울특별시 민방위 교육장에서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본가로 거처를 옮겨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계양여성회관에서 민방위 2년 차 훈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대 후에는 예비군 8년을 모두 마치게 되면 민방위로 편성됩니다.
민방위 교육은 편성된 연차에 따라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1~2년 차: 오프라인 집합 교육.
3~4년 차: 온라인 교육(2시간).
5년 차 이상 ~ 만 40세까지: 온라인 교육(1시간).
민방위는 예비군 교육과 달리 연차가 지날수록 교육 시간이 단축되고 간소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민방위 교육 통보
민방위 교육 통보는 한 달 전쯤 네이버 전자문서를 통해 받았습니다.
참고로 예비군과 민방위 훈련은 통보받은 날짜 외에 변경이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평일이 아닌 주말에만 진행하거나 하반기(8월 또는 10월 이후)로 제한적으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 통보받은 날짜에 훈련을 받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계양구 민방위 훈련 장소
인천광역시 계양구에서 진행하는 민방위 교육훈련장은
효성동에 위치한 계양여성회관입니다.
이곳은 계양여성회관을 임대해 훈련이 진행되며, 작전역 6번 출구 근처에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 약 20~3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대신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차량 이용 시 주차 안내
계양여성회관 앞에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으로 방문하시는 분들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지만, 유료 주차 시설입니다. (참고: 계양구청 공식 블로그)
운영시간: 10:00~20:00 (운영시간 이후에는 무료 개방)
요금:
최소 30분까지 400원
30분 이후 15분당 200원
전일 주차 최대 요금: 4,000원
계양여성회관 수강생의 경우, 첫 1시간은 주차 요금이 면제되며 이후 시간은 80% 감면 혜택을 받습니다.
다만, 민방위 대상자도 동일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지는 032-262-7714로 직접 문의해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계양여성회관 가는 길


작전역 6번 출구로 나온 후 출구 방향 그대로 직진합니다.
근처에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라 공사장 펜스가 쳐져 있었습니다.


약 400m 정도 직진하다 보면 왼쪽으로 갈림길이 나옵니다.
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민방위 훈련 장소인 계양여성회관 건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훈련 시간 즈음이 되면 비슷한 나이대의 20~30대 남성분들이 많이 보이실 텐데,
모르면 그분들을 따라가도 무방합니다.
민방위 출결 인증 과정
계양여성회관 건물에 들어서면 문 앞에 QR코드를 출력한 용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민방위 전자 출결센터로 연결됩니다.
출결센터 사이트에 로그인 후 출결확인을 위한 QR코드 화면을 띄운 뒤,
1층 로비에 기다리고 있는 민방위 담당자에게 보여주면 출결이 완료됩니다.
이 때,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 하며,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 가능합니다.
민방위 교육 내용
서울에서 진행했던 1년 차 민방위 훈련과는 달리 이번 훈련에서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은 없었습니다.
민방위 담당자의 간단한 설명 후 바로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훈련은 총 3교시로 구성되었으며,
1교시: 안보 교육
2교시: 지진 및 화생방 교육
3교시: 1교시와 유사한 안보 교육
이렇게 나뉘어, 각각 50분 교육, 10분 휴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하거나 실습하는 과정은 없었고, 그저 의자에 앉아 강의를 듣는 방식이라 큰 부담 없이 수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교육 후기
1년 차 민방위 훈련 때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익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소화기 사용법이나 연기 확산과 방화문의 중요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배우며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양구 민방위 훈련은 현실적으로 유용한 정보가 적었습니다. 강사가 지나치게 수업 집중을 강요하거나,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있어 불쾌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내용도 일부 경우에 적합하지 않을 때가 많아 이 점이 매우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지자체마다 예산 및 환경적 제약이 있지만, 교육이 보다 현실적이고 유익하게 구성된다면 자연스럽게 수업 집중도와 참여율도 높아질텐데 말이죠…
다행히 훈련 중에는 자유롭게 자리 이탈이 가능했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짧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훈련 종료 과정
마지막 3교시 교육이 종료된 후, 민방위 담당자가 강당으로 들어와 단체 출결 코드와 QR코드를 PPT 화면에 띄웁니다.
이 QR코드로 접속한 페이지에서 출결 코드를 입력하면 훈련이 모두 완료됩니다.
필요 시, 이수증을 다운로드하여 훈련 증빙 자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계양구 효성동 계양여성회관에서 진행한 2년 차 민방위 훈련이 끝났습니다.
내년부터는 온라인 교육만 들으면 된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회사를 잠시 쉬게 해줬던 나라에서 주는 연차가 사라져 아쉽기도 하네요.
그림 귀엽당ㅋㅋㅋㅋ
그림 귀엽당ㅋㅋㅋㅋ -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