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출퇴근길,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지나가기만 해도 결제가 된다면 어떨까요?
최근 인천 지하철 및 7호선 일부 구간에 도입되어 운영하고 있는데요.
저도 직접 사용해 보면서 느꼈던 장단점과 함께 지금 진행 중인 알찬 이벤트 정보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당시에는 매월 한 번만 태그리스로 결제해도 5,000 T마일리지(최대 15,000P)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요, 요즘도 이벤트에 참여해서 마일리지를 받았답니다.
다만 초창기에는 태그리스 인식률이 좋지 않아, 이벤트 참여 목적 외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어요.
태그리스(Tagless), 정말 주머니 속 폰으로 '스르륵' 지나갈 수 있을까?
티머니 태그리스를 처음 접했을 때, 요즘이 가장 기대했던 점은 바로 '진정한 의미의 핸즈프리(Hands-free) 스루패스’ 였어요. 홍보 내용처럼 짐을 들고도, 그냥 쓰~윽 개찰구를 통과하는 장면을 상상했었어요.
하지만 실제 사용 경험은 조금 달랐습니다.
인식 오류
기대와는 달리 태그리스 인식이 잘 안 돼 개찰구에 갇히는 민망한 상황이 여러 번 발생했고, 개찰구에 부딪힌 적이 많았어요. (이거 은근히 아파요)이어폰 필수
태그리스 결제 가능 여부를 소리로 알려주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심하거나 이어폰이 없으면 태그리스 사용 여부를 알기 어려워요.
물론, 인천교통공사에 민원을 넣은 뒤 신호가 개선되어 전보다 훨씬 나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00% 매끄럽게 인식되지는 않아요.
편리함보다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뒤따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태그리스(Tagless)를 잘 인식시키는 방법
요즘이 경험상 가장 안정적으로 태그리스 결제가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았어요.
역사에 들어서면 티머니 앱을 실행합니다.
앱이 켜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천천히 개찰구를 통과합니다.
조금 번거롭지만 이 방법을 쓰면 인식 실패 없이 거의 100% 통과할 수 있어요.
태그리스(Tagless)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

5월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태그리스 이용률이 기대보다 저조한 탓인지 꾸준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요. 덕분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쏠쏠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승·하차 시마다 300P 적립
1회 탑승 시 최대 600P (승차 300P + 하차 300P)
출퇴근 기준 하루 최대 1,200P 적립 가능
저는 서울로 출퇴근을 해서 하루 600P만 적립받고 있지만,
인천 내에서 출퇴근하시는 분들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이 이벤트는 2025년 9월 1일부터 별도 종료 시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마케팅 예산이 소진되거나 이용률이 늘기 전에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태그리스 및 마일리지 적립은 인천 1·2호선 전 구간과 7호선 석남~까치울 구간에서만 가능합니다. (7호선 해당 구간은 인천교통공사 위탁 관리라 가능해요.)
티머니 태그리스(Tagless), 어떻게 설정할까요?
태그리스 결제 설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아래 순서대로 진행해 보세요.
티머니 앱 실행 후, 좌측 상단의 메뉴 버튼을 누릅니다.
메뉴에서 교통카드 > 태그리스 결제 설정으로 이동합니다.
하단의 "태그리스 결제 사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설정 완료!
주의할 점: 태그리스는 블루투스와 NFC 기능을 모두 사용합니다. 두 기능 중 하나라도 꺼져 있으면 태그리스 결제가 자동으로 해제되니 항상 켜두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직은 '지나가기만 해도'는 아니지만, 마일리지 혜택은 놓칠 수 없죠!
티머니 태그리스는 아직 완벽한 '핸즈프리' 결제 시스템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시스템이 개선되고 있고, 지금처럼 쏠쏠한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충분히 사용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 인천 지하철을 출퇴근에 자주 이용하는 분이라면, 매일 쌓이는 마일리지만으로도 교통비 절약 효과가 꽤 큽니다.
인천 지하철과 7호선 (석남 ⮂ 까치울 구간)을 자주 이용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번거롭더라도 앱을 켜고 개찰구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교통비 절약에 동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