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꼭 필요한 나만의 운동 파트너
운동을 하면서 하루 활동량을 체크하고, 링을 채우기 위해 매일 착용하던 애플워치7은 제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악세서리 중 하나에요.
심박수나 최대산소섭취량 같은 데이터도 알려주고, 트레드밀이나 러닝 기록도 간편해서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그런데 3년쯤 지나니 배터리가 완전히 힘을 잃어버려 하루도 버티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어요.
이제는 배터리 교체가 필요할 때
최근 배터리 성능을 확인해 보니 효율이 75%로 떨어졌고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알림도 떴어요.
애플워치는 배터리 효율이 80% 이하면 교체가 가능한데, 이 정도면 바꿀 때가 된 것 같았어요. 새 제품 구매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교체 비용이 더 저렴한 만큼, 이번에는 배터리 교체를 선택했답니다.
예약부터 수리센터 찾기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

주말엔 NIKE IFC RUNCLUB에 자주 가다보니 여의도 Apple Store도 굉장히 익숙한 곳이에요. (IFC NRC CLUB (나이키 런 클럽 IFC))
운동 전후로 여의도를 오갈 일이 많아 iPhone이나 MacBook의 수리가 필요할 때도 여의도를 자주 이용했었습니다. 게다가 Apple 여의도는 주말에도 저녁 9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직장인인 제게는 가장 편리한 선택지였어요.
이번에 애플워치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익숙함과 운영 시간 덕분이었죠.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예약 가능한 시간대를 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홍대 Apple Store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맞지 않았고, 결국 어쩔 수 없이 집 근처 Apple 공인 서비스센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비용 때문에 최대한 Apple Store에서 해결하고 싶었어요.
공인 서비스센터의 경우 수수료가 추가로 붙어 수리비가 더 비싸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일정상 여유가 없어, 이번에는 집 근처 부평에 있는 Apple 공인 서비스센터(UBASE)에서 수리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부평 UBASE

부평구청역 6번 출구 앞의 하이마트 2층에 위치한 UBASE는 처음 가보는 저도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부평구청역에서 6번 출구로 나오면 롯데 하이마트 건물이 바로 보여요.
1층의 커피 매장과 시몬스 침대 매장 사이 문으로 들어가요.
좌측엔 컴포즈 커피, 우측엔 시몬스 매장이 있어 당황할 수도 있어요.
앞으로 그냥 주우욱 반대쪽 문으로 가로질르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뒤 2층에 내려 왼쪽으로 가시면 바로 UBASE가 있습니다.
접수는 간단하고 빠르게
Apple 서비스 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한 덕에 접수는 간단했어요.
매장 안에는 아이패드가 비치되어 있어서 추가적인 방문 접수도 가능했답니다.
기사님이 예약정보를 확인하고 원격 기기점검 진행
페어링 해제 및 나의 찾기 기능 OFF 진행
외관 점검 과 이상 여부 확인 후 인수증 수령
인수증 수령과 함께 수령시 지불할 예상금액도 함께 알려줍니다.
제품 수령, 그리고 실제 비용은?
배터리 교체는 당일 수리 및 교체가 불가능하고, 진단 센터로 보내져야 해서 4일 정도 기다려야 했어요. 수리 완료 문자를 받고 애플워치를 다시 찾으러 갔습니다.
수령시에는 따로 접수할 필요 없이 인수증을 들고 기사님께 말하면 돼요.
인적사항 확인이 되면 애플워치가 담겨 있는 박스를 가져오시고, 그 자리에서 개봉후 함께 외관상, 기능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이때 이후에 발견할 때에는 조치가 불가능하므로 꼼꼼히 확인해주세요~
외관상 문제가 없다면 제품 수령과 함께 배터리 교체 비용을 결제하면 됩니다.
교체 비용
Apple 공식 홈페이지 예상: 146,000원
실제 발생 비용: 173,000원 (수수료 27,000원 추가)
어쩔 수 없이 공인 서비스센터에서 교체를 진행했지만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Apple Store에서 수리받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터리 효율 100%
배터리를 교체하고 나니 효율이 100%로 표시됐고, 외관도 정말 새것처럼 깔끔했어요.
배터리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더라도 173,000원은 비싼 것 같아요. (물론 완전 새 제품은 아니고, 안의 부품은 재사용 부품이 들어가요.)
첫 구입 당시 소음측정 등 다양한 기능을 다 켜고 사용해서 수명이 빨리 닳은 것 같아 이번에는 배터리가 빨리 닳지 않도록 기본 기능 위주로만 사용해 볼 생각이에요.
이후 또 다시 배터리 효율이 낮아지면,
그때는 배터리 스웰링이나 방전등의 이슈가 아니라면 애플워치를 새로 구매해 번갈아 끼울 것 같아요.
애플 워치만의 장점이 분명히 있지만, 배터리 교체 비용을 2~3년마다 내면서 사용하기엔 너무 비싸고 비효율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체 비용이 8~9만 원짜리 라면 딱 좋을 텐데요.)
3년 동안 열심히 사용한 애플워치를 배터리 교체 하나로 다시 쓸 수 있게 되니 새 제품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에요.
저처럼 애플워치 배터리 수명이 다했다면 1회에 한해 교체를 고민해 보세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Apple Store 예약을 적극 추천드립니다!